코로나19로 취소됐던 교향악축제 귀환
06 July 2020
코로나19로 취소됐던 교향악축제가 돌아온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화와 함께하는 ‘2020 교향악축제, 스페셜’을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2020 교향악축제, 스페셜’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견 지휘자들이 나서는 창원시향(김대진), 전주시향(김경희), 부천필하모닉(박영민), 코리안심포니(정치용), 강릉시향(류석원), 강남심포니(성기선), 청주시향(조규진), 군포 프라임필(장윤성)과 3040 국내 대표 젊은 지휘자들이 상임으로 있는 수원시향(최희준), 인천시향(이병욱), 원주시향(김광현), 외국인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시향(윌슨 응), 경기필하모닉(마시모 자네티)까지 다채로운 연주가 펼쳐진다. 특히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위촉곡으로 작곡가 이지수의 관현악을 위한 ‘달의 바다’가 ‘2020 교향악축제’에서 초연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협연진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서울대 교수)을 시작으로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 김동현, 2014 인디애나폴리스 국제콩쿠르 우승의 조진주, 2017 윤이상 국제 콩쿠르서 우승한 송지원,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 안네-조피 무터 등 세계적 아티스트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활동 중인 최예은 등 6인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참여한다. 피아니스트 김정원, 주희성, 임동민, 한상일, 박종화, 첼리스트 이강호, 이상은 등도 무대를 빛낸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도 담는다. 전주시향과 인천시향은 각각 추모곡으로 자주 연주되는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님로드’와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연주한다. 수원시향은 위기를 극복하는 삶을 살아간 악성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들려준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어렵게 관객과 만나게 된 만큼 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얼어붙은 우리 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불씨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은 한화그룹이 맡았다. 한화그룹은 2000년부터 교향악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에서 클래식 장르 단일 부문 최장기이자 최대 금액 후원 사례로 꼽힌다.
이번 교향악축제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콘서트홀을 직접 찾지 못하는 관객들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예술의전당 야외 공간에도 중계해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야외 광장 입장권은 1만원~4만원이며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15~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